디지털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의 정치경제: 자유시장의 관리 vs. 보호된 자유경쟁

양종민

doi:10.14731/kjir.2022.09.6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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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학술저널
국제정치논총 제62집 제3호
2022.9 83 - 120 (38page)
DOI : 10.14731/kjir.2022.09.6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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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민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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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의 발전양상을 정치경제적으로 살펴보고, 이들 사이의 경쟁 속성과 그 동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콘텐츠 플랫폼 산업에서는 전통적인 콘텐츠 산업발전의 양상과 다소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기반 아래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미국 콘텐츠 플랫폼들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거대화, 시장 포화로 인한 수직구조화 및 과점화의 경향을 보여주지만, 중국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콘텐츠 플랫폼 시장을 보호하는 기반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종의 실험실을 만들 수 있었으며 무한경쟁의 국내시장에서 중소 플랫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콘텐츠 플랫폼의 미중경쟁 구조에서 한국은 독자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지원하는 진흥전략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의 미디어 시장 잠식을 막는 관리전략, 더불어 콘텐츠 생산자의 입장에서 거대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This article delves into how digital media content platform in the U.S. and China has developed in terms of political economy, and focuses on some dynamics and attributes of competitions between content platforms. In media content platform industry, there has been somewhat paradoxical phenomena as compared to the development of traditional media content industry. While the U.S. content platform industry that dominated the global media market based on the neoliberal globalization has economics of scale, verticalization, and oligopolization, China can create a controlled laboratory environment on the basis of actively protecting the domestic market so that shows development due to infinite competition between platforms. In this platform competition between the U.S. and China, Korea needs a strategy to promote Korea’s own content platform, a strategy to prevent global content platforms from encroaching on Korean media content market, and a strategy to actively use global media content plat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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