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1986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Lintner(1956)의 배당조정모형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으며, 주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들은 목표 배당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배당성향이 목표 배당성향에서 이탈하면 다시 배당지급을 부분적으로 조정한다. Lintner(1956)의 배당조정모형을 적용하면, 목표 배당성향과 배당조정속도는 각각 0.122와 0.499로 측정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목표 배당성향과 실제 배당성향간의 갭을 매년 49.9% 내외로 조정하며, 완전히 조정하는데 약 2년 정도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Lintner(1956)의 배당조정모형의 2가지 설명변수 중에서, 전기 주당배당이 당기 주당이익보다 배당조정속도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주당배당([ ])의 계수(β₁)는 0.501로서 당기 주당이익([ ])의 계수(β₂) 0.061보다 훨씬 큰 값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들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전기 주당배당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선호한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배당조정속도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빠르고, 목표배당성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낮게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자본시장 개방 이후, 대기업 중심으로 주주중시경영이 강화되어 배당조정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Lintner(1956)의 배당조정모형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배당정책을 유의하게 설명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목표 배당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배당성향이 목표 배당성향에서 이탈하면 다시 배당지급을 부분적으로 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배당조정과정에서 전기 주당배당이 당기 주당이익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국내기업들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전기 주당배당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선호한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키워드

린트너의 배당조정모형, 주당배당, 주당이익, 목표 배당성향, 배당조정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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